그냥 말라깽이였다.

내 몸이 좋아질수 있었던 건 복잡한 운동을 배워서가 아니다.

계속 턱걸이를 하고 계속 달리기를 하고 계속 바벨을 들고 앉았다 일어섰다를 반복했기 때문이다.

군대에서 배웠던 것들이다.

단순한 동작들을 반복하니 터질것 같던 머리가 깨끗해졌다.

아무 생각을 하지 않아서 좋았다.

부작용으로 몸이 좋아졌다.

지금 나는 해본 적 없는 고민들을 하고 있다.

무엇에 의존할 핑계도 없다.

기대어 쉴 수 있는 핑계가 없다.

아주 단순하다.

내가 꿈꿔왔던 순간이고 방법은 내가 찾아야 한다.

평생 나는 뿅가는 것만을 찾아 헤맸다.

뽕만 간다면 수년이든 수십년이든 견뎌낼수 있었다.

찾아내야한다.

얼마가 걸리든 찾아내야 한다.